< 새영화 > 브로큰 애로우

기사입력 1996년 05월 18일 14시 48분

## 핵무기 둘러싼 고감도 액션 `브로큰 애로우'(Broken Arrow)는 오우삼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2번째 작품으로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흥행성과도 거두었다. 브로큰 애로우란 어구는 분실된 핵무기를 칭하는 군사 전문용어.

존 트래볼타와 크리스천 슬레이터는 핵무기를 옮기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파일럿이다. 2개의 핵탄두를 싣고 비행하던중 존 트래볼타가 크리스챤 슬레이터에게 총을 겨누며 배반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액션이 시작된다. 오우삼 감독이 시절엔 사용하지 않았던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이용해 보다 스케일이 큰 액션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지만 총을 선호하는 오우삼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첩혈쌍웅'에서의 주윤발처럼 크리스천 슬레이터는 마치 발레를 하는 듯한 폼으로 쉴새없이 총구에서 불을 뿜어댄다. 크리스천 슬레이터가 질주하는 기차에서 떨어져 질질 끌려가는 스턴트 대목을 포함한 라스트의 기차 액션신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는다. (18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