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사단-월드컵유치 분위기 몰이 만점!
기사입력 1996년 05월 17일 14시 55분
**24일 AC밀란-27일 와 한판 **"한국축구 위상 높이기 혼신의 힘" 만점짜리 유치활동-.
`박종환 사단'이 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일선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막판 `분위기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원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선 대표팀은 16일 세계적인 강호 과의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룸으로써 다시 한번 한국축구를 세계무대에 알리는데 톡톡히 한몫 했다.
7만6천여명이 운집한 잠실종합운동장은 온통 2002년 월드컵유치를 향한 염원의 함성으로 들끓었고 외신기자들은 "원더풀"을 연발했다.
이날 한국은 0대2로 패했지만 관중석을 떠나면서 누구하나 `승패'를 따지는 사람은 없었다.
오로지 월드컵유치 얘기로 꽃을 피웠을 뿐이었다.
`박종환 사단'은 유상철 등 많은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도 당당히 맞서 관중들을 열광시켰고 에 한국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었다.
94 미국월드컵서 을 3위로 이끌었던 스벤손 감독은 "경기내용도 좋았고 관중석의 분위기도 만점이었다"며 "2002년엔 한국에서 월드컵 경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피력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대표팀의 분위기몰이는 국민들의 마음을 한꺼번에 담아내는 유치활동의 정리작업.
그동안 부회장겸 대한축구협회장과 유치위 명예위원장 등이 세계각지를 누비며 일궈놓은 표밭을 빈틈없이 다지는 일이라는 점에서 무척 중요하다.
`박종환 사단'은 20일 서울 타워호텔에 다시 모인다.
오는 24일과 27일 오후 7시30분 잠종합운동장에서 의 세계적인 명문구단 AC밀란및 와 마주서기 위해서다.
"마지막 한순간까지 한국축구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승부사' 박종환 감독의 각오가 무척 결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