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아시아클럽 선수권, 오늘 잠실서 마지막승부

기사입력 1996년 05월 17일 14시 54분


**1차전 무승부 … 양대륙 자존심 격돌



















































































































`천안 일화의 조직력이냐, 올랜도의 개인기냐.'

아시아의 클럽챔피언 천안 일화와 의 클럽챔피언 올랜도 파이어리츠()가 양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18일 오후 7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제11회 아프로-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의 우승컵을 놓고 최종 2차전을 갖는 것.

지난 86년 창설된 이 대회는 홈앤드 어웨이 2게임으로 승자를 가리며 지난 4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벌어진 1차전에선 0대0으로 비겼었다.

최종 2차전에서도 양팀이 0대0으로 비길 경우 연장전 골든골및 승부차기순(順)으로 패권을 가리고, 1대1 이상으로 비길 경우에는 원정경기 득점을 2점으로 계산한다는 규정에 따라 올랜도가 우승컵을 안게된다.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오는 6월1일의 개최지 결정에 참여하는 3장의 표를 한국지지쪽으로 유도한다는 전략하에 30여명의 축구연맹(CAF)관계자와 언론인을 초청한 상태여서 경기결과는 상당한 무게를 지닐 전망이다.

일화의 이장수 감독대행은 "월드컵 한국유치의 분위기 조성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팀의 사활을 걸고 한판승부를 벌이겠다"면서 "1차전때와 같이 을 원톱으로 하고 신태용과 한정국, 박남열을 공격의 핵으로 포진시키는 3-6-1 시스템으로 맞설 작정"이라고 밝혔다.

1차전에서 일화는 조직력에서, 올랜도는 파워를 바탕으로 한 개인기에서 우위를 보였다.

유럽식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올랜도 공격의 핵은 대표인 무칼렐레(27)와 시코사나(27).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인 무칼렐레는 1백 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정교한 드리블 능력을 갖췄고 포워드인 시코사나는 1 m75의 신장이지만 가공할 헤딩력을 보유하고 있다.

<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