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방탕아 찰리신 새사람 '제2의 인생'
기사입력 1996년 05월 16일 17시 35분
##심리치료사 도움 환락수렁 탈출##부인과 재결합 모색...연기활동도 재개 할리우드의 악명높은 방탕아 찰리 신(31)은 더이상 `못말리는 문제아'가 아니다. 한 심리치료사의 도움으로 완전히 새사람이 됐기 때문이다. 주색잡기에 빠져 젊음을 허비하던 찰리 신이 이 기적의 사나이를 알게 된 것은 그의 부친이자 배우인 마틴 신의 노력 덕분. 폭음과 창녀들, 나이트클럽의 수렁에서 헤매고 있는 아들을 보다못한 마틴 신은 석달전 `팁스'라고 알려진 이 젊은 도사를 찾아가 "제발 우리 아들 사람좀 만들어 달라"며 사정을 했다.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치료실적으로 이름을 높여온 팁스는 그의 정성에 감동해 부탁을 수락, 불과 몇달만에 찰리 신의 영혼을 맑게 했다. "팁스에게서 놀라운 체험을 했다"는 찰리 신은 이제 의욕적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엇보다 신은 결혼 6주만에 차버렸던 조강지처 도나 필과의 재결합을 모색하고 있다. 왜 자신이 결혼생활을 파경으로 몰고갔는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으며 한번만 더 기회가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찰리 신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본업인 배우로서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근작 `도착'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고 있다. 또 옛 명성을 찾기위한 한 방법으로 할리우드에서 다시 정착할 계획. 그는 "생활이 완전히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반드시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두눈을 반짝였다. 찰리 신의 이런 변화에 아버지 마틴 신도 "믿을 수 없다.
새아들을 얻은 기분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찰리 신은 과연 아내를 다시 찾고 영화배우로서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수렁에서 그를 건져낸 팁스는 "믿기만 한다면 안될 일이 없다"며 "찰리는 아내가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김형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