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현주협 '무적콤비' 뜬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6일 16시 27분
##오늘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 선발출격##19개월만에 `한솥밥'...메가톤급 위력 기대 `과 .' 이름만 들어도 묵직하고 미더운 한국농구의 두 대들보가 19개월만에 한팀이 되어 다시 한번 아시아 최강의 하이포스트를 형성했다. 국내 최장신 센터인 `쥬라기 공룡'( 3년2m7)과 역시 국내 최고의 파워와 탄력을 보유한 `0.1t짜리 하마' ( 3년1m95)의 의기가 투합될 곳은 잠실학생체육관. 17~20일까지 열리는 제19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남대부경기에 과 이 한국 대학선발팀의 멤버로 나란히 출전하게 된 것. 당초 대학선발팀 명단에 은 없었다.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팀 합숙훈련중이 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 전력이 예상외로 막강하다는 정보를 입수한 대학농구연맹의 요청에 따라 올림픽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농구협회는 14일 올림픽 대표팀 중 양희승 ()과 등 2명을 대학선발팀에 긴급수혈키로 했다. 휘문고 1년 선후배 사이면서도 각각 와 로 진학, 서로가 최대의 라이벌인 과 이 한팀에서 뛰는 것은 지난 94년 10월 아시안게임 이후 19개월만의 일. 이듬해인 95년 2월 농구대잔치에서 이 목을 다친데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이상백배 한-일전은 물론 서울서 열린 ABC대회에도 불참한 것. 오랜만에 어깨를 맞대고 골밑 공동전선을 구축하게될 이들의 위력은 막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학선발팀 최희암 감독은 "`높이'의 은 공-수 리바운드와 안정된 골밑슛으로 득점원이 되고, `힘'의 은 스피드와 몸싸움으로 내-외곽에 많은 공격찬스를 만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대회 역대전적은 13승5패로 한국이 압도적 우위.
19개월만에 손을 잡은 과 두 `빅스타'가 어떤 플레이로 한국에 14번째 우승컵을 안길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