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티뷰론을 잡아라' 카메니아들 확보 경쟁
기사입력 1996년 05월 16일 15시 21분
##전시용 2대뿐 희소성 높아 "웃돈 줘서라도 사겠다" "노란색 티뷰론을 잡아라." 카마니아들 사이에 노란색 티뷰론 확보전이 벌어지고 있다.
가 지난 26일 스포츠카개념의 티뷰론을 출시하면서 전시용으로 만든 2대의 노란색 티뷰론을 카마니아들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 에 따르면 옵션까지 포함해 1,500만원정도인 노란색 티뷰론을 2,000만원을 주고서라도 사겠다고 사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며 이 차에 대한 구입문의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는 것. 이는 티뷰론의 스타일에는 노란색이 제격인데도 노란 색상을 도장하지 않아 카마니아들이 희소성에 따른 수집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승철씨(32.회사원)는 "티뷰론은 앞모습이 아반떼와 엑센트를 합성해 놓은 듯해 개성이 없다"면서도 "현재 2대뿐이고 앞으로 생산되지도 않는 노란색 티뷰론이라면 구입할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노란색 티뷰론은 당초 전시용차로 생산된 것이기 때문에 뜻하지 않은 하자가 발생할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최한영 홍보부장은 "노란색 티뷰론은 전시를 위해 부랴부랴 만들었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6개월동안 전국을 돌며 전시회를 가진 뒤 폐차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