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1번 송지만 '잘나갑니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6일 15시 05분
##파워+기교 독수리 4연승 견인
한화 감독의 송지만(23)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다.
개막전에 톱타자로 기용될 정도로 신임을 받던 송지만은 잠깐 슬럼프라는
기간을 거친 뒤 이제는 확실한 1번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투박한 타격폼이지만 폭발적인 파워와 독특하게 공을 맞히는 재주를 인정 받은 것.
유승안 타격코치는 마치 한국의 상징적인 홈런왕 김봉연(전 해태)을 다시 보는
느낌이란 말로 장래성을 평가한다.
적응기인 4월이 지나가자 그는 곧바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지난 8일 대전
OB전부터는 1번타자로 복귀했다.
이날부터 3게임동안 14타수 2안타로 타격감각을 익힌 송지만은 11일 대구
삼성전부터는 팀을 앞장서 이끌었다.
4타수2안타 2타점.
12일도 홈런 1개를 포한한 3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14일 잠실 전에서도
1안타를 더했다.
그리고 15일 전에서는 값진 결승홈런.
팀이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리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것.
홈런 2개를 친 이기간 타율은 3할3푼3리(15타수 5안타)에 4타점.
부진했던 한화의 상승국면 반전은 바로 송지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