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개그맨 강호동 메가톤급 폭소탄 안방공습
기사입력 1996년 05월 15일 16시 10분
## S-TV `...하이스쿨' 3코너서 3색개그 `더벅머리 학생에서 암흑가의 건달까지.'
의 메가톤급 코믹펀치가 안방을 강타하고 있다. `터프한 개그맨' 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무대는 SBS TV의 `폭소 하이스쿨'.
`폭소...'에서 그가 맡고 있는 코너는 `반성문쓰는 아이들'을 비롯해 암흑가를 무대로 한 `모래수업', `학교종이 땡땡땡' 등 모두 3개.
특히 70년대의 히트영화 `고교얄개'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반성문...'은 나이든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맛깔나는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처음 짝을 이룬 개그맨 와의 표정연기도 찰떡궁합이고, 친구로 등장하는 신인 오제형도 양념역할을 짭짤히 하고 있다.
"알찬 내용을 위해 학창시절의 재미있던 추억을 리메이크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폭소...'은 이 독립프로덕션인 아세아네트워크와 전속계약을 한 뒤 출연하는 첫 작품. 등 출연진 대부분이 함께 소속돼있어 팀워크가 잘맞는게 최고의 강점이라고 자랑한다.
연기생활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이지만 올 연말 책을 한권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올해말이면 연예계에 데뷔한지 3년6개월이 돼요. 제가 프로씨름선수로도 딱 3년6개월을 활동한 것과 시간이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씨름선수로, 개그맨으로 지냈던 지난 7년간을 돌이켜보는 글을 남길 계획입니다.."
지난 3년간의 개그맨생활을 통해 억지로 짜내지 않은 자연스러운 웃음이 개그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은 "기회가 닿는다면 개그가 아닌 정통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