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슈팅가드' 챔프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6시 40분
** '포지션별 베스트10''올해의 수비 올스타'
"내 터전에서만큼은 내가 으뜸."
저마다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뽐내며 치열한 인기 경쟁을 벌이는 코트에서 포지션별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최근 미국의 `인사이드 스포츠'지가 발표한 `포지션별 베스트 10'과 참가 팀감독들이 투표로 뽑은 `올해의 수비 올스타'가 그 정답을 준다.
대부분의 인기스타들이 총망라된 두개의 `별들의 리스트'에 나타난 특징은 샛별들의 눈부신 도약이 눈에
띈다는 점.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 스카티 피펜, 그리고 지난 2월 코트에 복귀한 매직 존슨 등이 아직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지만 앤퍼니 하더웨이, 샤킬 오닐, 제이슨 키드 등 `겁없는 후배'들도 날이 갈수록 영글어 가는 테크닉을 선보이며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빨라져만 가는 코트의 세대교체 현장을 포지션별로 찾아가 본다.
** 슈팅가드
30세 나이에 접어든 의 마이클 조던이 여전히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다.
조던은 리바운드 수비 득점면에서 불세출의 기량을 뽐내며 `포지션별 베스트 10'에서 최고 득점, 포지션을 넘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조던은 `올해의 수비 올스타'에서도 스카티 피펜에 이어 53표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조던의 뒤를 이어 3점슛의 명수 미치 리치몬드(킹스)와 `슛도사' 레지 밀러(페이서스)가 높은 득점률을 바탕으로 2인자의 자리를 다투고 있다.
선배를 위협하는 신세대 파워로는 짐 잭슨(매버릭스)과 에디 존스()가 꼽힌다.
짐 잭슨과 에디 존스는 `포지션별 베스트10'에서 수비와 공격면에서 고르게 득점, `슈팅가드 차기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 포인트가드
포지션 가운데 신세대 돌풍이 가장 거세다.
조던과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미래형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매직)와 천부적인 볼감각을 지닌 제이슨 키드(매버릭스)가 이미 고참들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하더웨이는 `포지션 베스트 10'에서 드리블 슈팅 수비 3부문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 `당상'을 차지했다.
또 키드는 득점력은 비록 뒤지지만 게임흐름을 읽는 뛰어난 머리로 랭킹 3위에 자리매김했다.
** 스몰포워드
새얼굴의 도전이 거세지 않은 기존스타들의 유일한 무풍지대.
스카티 피펜(), 그랜트 힐(피스톤스), 데릭 맥케이(페이서스) 등이 경륜을 바탕으로 포지션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피펜은 `수비 올스타'에서 56표로 최다득표, 방어능력에서는 조던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 파워포워드
크리스 웨버(불리츠)와 빈 베이커(벅스) 등 신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공격 리바운드가 자랑인 `X세대의 악동' 웨버와 연습벌레 베이커는 `포지션 베스트 10'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고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능력에 비해서 다소 불만족스런 평가를 받은 이들은 앞으로 선배들의 은퇴를 앞당길 `무서운 존재'로 커가고 있다.
** 센터
고참과 신참이 혼전을 벌이고 있는 포지션.
`나이지리아 흑표범' 하킴 올라주원(로키츠)이 `넘버원 기둥'으로 우뚝 서있고 그 뒤로 매직의 `흑상어' 샤킬 오닐이 신세대를 대표해 만만찮은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올라주원은 단신선수도 흉내내지 못하는 스피드와 팀플레이를 주특기로 `포지션별 베스트 10'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수비 올스타'에서도 27표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