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쉴즈 '미녀도 웃길 수 있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6시 03분


**시트콤 '서든리 수잔' 섹시한 책 편집자역 세기의 미녀 브룩 실즈(30)가 시트콤 `서든리 수잔'에 출연한다. 올 가을 방송 예정인 `서든리 수잔'에서 실즈가 맡은 역은 섹시한 책 편집자 수잔.

상대 배우 브라이언 맥나마라와 밀고 당기는 현란한 사랑이야기를 펼쳐가며, 엘리자베스 애실리, 매기 휠러 등과 호흡을 맞춘다.

"시트콤 `프렌즈'에 게스트로 나갔던 적이 있어요. 그냥 기분전환 삼아 나갔던 것인데 의외로 반응이 좋더라구요."

1회 출연이지만 실즈는 `그 예쁜 얼굴로 사람을 웃길 수 있겠느냐'는 주위 우려를 단 한 방에 불식, 시청자들에게 멋진 웃음을 선사했다.

`예상을 빗나간' 호평과 약혼자 앤드리 아가시(26)의 격려에 용기백배, `서든리 수잔' 출연을 결정한것.



또한 `서든리 수잔' 촬영 현장이 아가시가 살고 있는 라스베이가스 부근이라는 사실도 매력적인 요소.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든리 수잔' 출연이 `극성엄마' 테리로부터 독립을 준비하는 상황과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진 것.

"이젠 얼굴이나 팔아먹고 마는 소모품이 아니라 연기자로서 농익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시트콤은 제게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인 셈이죠."

실즈는 최근 그녀의 방송활동에 전권을 휘둘렀던 엄마를 대신해 새 매니저와 계약을 했으며, `그리스' 등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 서면서 연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1세때 아이보리 광고 모델로 시작, 캘빈 클라인 광고 등에서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던 실즈.

화려한 모델 생활을 청산하고 연기자로서 새 삶을 시작한 그녀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