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탤런트 '2소연' - 안방극장 점령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5시 49분
**방송가 나이파괴 주도 … 스타탄생 예고 `투 소연'이 방송가를 휘젓고 있다. SBS TV `도시남녀'의 작은 과 TV 미니시리즈 `1.5'의 큰 이 주인공.
이들은 방송가 나이파괴를 주도하는 선두주자로서 강렬한 포커스를 받고 있다.
작은 , 일산동고등학교 1학년. 또다른 은 안양예고 연극영화과 3학년.
이 둘은 어느모로 보나 농익은 성인연기자를 뺨친다.
대개 이 또래들이 단역이나 아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투 소연은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맹활약,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SBS `도시남녀'의 작은 소연은 94년 `공룡선생', `딸부잣집'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느낌이다. 또 큰 소연은 지난해 슈퍼엘리트모델 대상 수상자로 1m78의 장대. 키가 크면 TV스타로 대성하지 못한다는 과거의 정설을 파괴하는 주인공.
둘다 고등학생이어서 방송과 CF활동 등 연예계 생활에 애로사항이 많다.
대학진학도 해야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스타덤을 향한 집념과 열정 또한 늦출 수 없기 때문.
95, 96년 빙그레 전속모델인 작은 소연은 말괄량이나 재수생, 방황하는 학생역할에서 벗어나 청순한 이미지의 대학생역을 맡고싶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큰 소연 역시 `1.5'에서 정우성의 상대역으로 포커스를 받고 있다.
작은 소연은 `도시남녀'에서 폭주족 재수생으로 이성용을 짝사랑, 이주영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 고교 1년생답지 않은 성인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다.
고교생 스타들의 출연이 일단 성공으로 판명될 경우, 제2, 제3의 고교생 탤런트들이 안방극장을 공략할게 뻔하다.
`무서운 아이들'이 공격적인 기세로 방송가를 공략하는 현상과 관련, 방송가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변화를 보이는 시대상을 반영하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