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가 되려면 이렇게'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5시 47분
**ML불멸의 4할타자 윌리엄스옹 5가지조건 제시 **①명석한 머리 **②근성 ③시력 **④파워 ⑤타이밍 `강타자가 되는 길.' 의 금세기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78)가 후배들에게 강타자가 되기 위한 5가지 조건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39년부터 60년까지 21년 동안 에서 활동하며 생애통산 3할4푼4리의 타율을 남긴 윌리엄스는 41년엔 시즌타율 4할6리를 마크한 불멸의 강타자.
윌리엄스가 미국 야구전문 월간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6월호에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명석한 머리.
윌리엄스는 5가지 가운데 빠른 머리회전과 뛰어난 판단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놓고 있다.
투수와 타자의 싸움은 50%이상이 이미 타석밖에서 이뤄지며 상대투수의 성격과 강-약점, 그리고 자신의 타격스타일을 면밀히 비교분석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
둘째, 근성.
상황이 험악할수록 투수와의 신경전에선 절대적으로 이겨야 한다.
윌리엄스는 투수들로부터 수없이 빈볼위협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여기서 지면 끝장'이란 말을 되뇌이며 투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셋째, 시력.
훌륭한 타자가 되기 위해선 타고난 시력도 중요하다.
윌리엄스는 실제로 투수가 던진 공의 회전방향과 실밥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넷째, 파워.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의 원천을 손목과 팔뚝이라고 말하지만 윌리엄스의 경우엔 `엉덩이'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
엉덩이를 포함한 하체의 힘이 상체의 근력보다 우선하며 방망이 스피드 역시 하체의 힘에서 나온다고.
다섯째, 타이밍.
타이밍은 오직 반복된 연습으로만 가능하다.
타격은 오묘한 것이어서 수많은 상황에서 계속된 반복연습을 통해서만 자신의 기술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