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하이라이트 중진작가 구자승씨 5년만에 개인전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3시 56분
**내달 1일까지 선화랑 `현대적 극사실화풍'의 독특한 창작세계를 가꿔온 중진 서양화가 구자승씨(55.상명여대교수)가 6월 1일까지 선화랑(734-0458)에서 5년만의 개인전(6회)을 열고 있다. 장난감 상자, 술병, 과일, 시계 등 일상적 소재를 담은 정물화는 `섬세함과 빛의 반사효과, 약간 낡은 듯한 매력으로 묘한 여운을 남긴다'는 평을 듣고 있다. 얼핏 판에 박힌 사실화풍으로 볼수도 있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현대적이고 초현실적인 감각을 읽어낼수 있다.
`서양화에 동양화의 정신을 불어넣고 싶었다'는 작가의 신념대로, 한국화의 담백함과 여백의 미를 담고 있다.
`꿈이 담겨있는 상자'`멈춰진 시간' 등을 비롯한 정물과 `백두산'`아침 강변' 등의 풍경, 누드 및 콘테 30여점이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