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양준혁만 건재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3시 56분
**타격 10걸 … 사라진 왼손타자 **12위 이숭용-13위 등 호시탐탐 왼손타자가 사라졌다. 96의 가장 큰 특징은 왼손타자의 부진.
타점 홈런은 몰라도 타격부문은 왼손타자들의 독무대였다.
타격 10위 안에 적어도 7,8명은 언제나 왼손타자들이 웅성댔다.
그러나 13일 현재 타격 10걸 안에 들어있는 왼손타자는 1위 김 실(쌍방울)과 7위 (삼성) 뿐이다.
작년 타격 10걸에 7명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15대 총선에서 군 출신 국회의원이 줄어든 것과 비슷하다.
왼손타자가 이처럼 위축된 것은 특별한 환경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단순한 부진으로밖에 볼 수 없다.
왼손타자의 천적인 왼손투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한다거나 빼어난 신인 왼손투수가 입단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부진한 왼손타자는 작년 타격 1위 김광림과 (이상 쌍방울), (이상 롯데), () 등 확실한 3할타자.
그러나 왼손타자들은 곧 타격 10걸 안에 단체로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12위 이숭용(현대)을 비롯해 () 등이 15위까지 줄줄이 서서 10위 진입을 노리고 있는 까닭이다.
13일 현재 타격 10위 안에 들어있는 2위 박현승, 4위 (이상 롯데), 3위 (현대) 등 오른손타자와 왼손타자들이 펼치는 `좌우익'의 대결은 올 의 또다른 흥밋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