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 다이어트 전문가' 고석원 군
기사입력 1996년 05월 13일 16시 51분
## 살빼기 "뭐든지 물어보세요"` 다이어트 전문가'. 고석원군(24. 경영학과)에게 붙여진 별칭이다.
고군이 다이어트전문가가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소설이나 시 등 장르에 관계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 컨테스트란에 코믹콩트를 쓴것.
그때가 지난해 7월.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이 글이 올라간 다음날 한 출판사에서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출판계약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이때부터 고군은 다이어트를 섭렵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다이어트-미용관련 서적을 닥치는대로 읽었고 실전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만나는 작업을 병행했다.
`다이어트'간접경험에 그렇게 몰입한 고군은 다이어트전문가라는 호칭을 얻게된 것이다.
"여성들앞에 다이어트 관련서적을 내놓는다는 생각을 하니 약간 부끄럽기도 했어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고군은 수많은 책과 체험자들을 통해 섭렵한 나름대로의 다이어트방식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식 다이어트, 스즈키식 다이어트, 향수 다이어트, 영화 다이어트등….
"미용, 메이크업, 코디에 이르기까지 뭐든지 물어보세요, 자신있어요."
그가 출간한 `다이어트방식'이란 책은 11개의 단편으로 이어진 단편소설집.
다이어트방법이 소설속에 녹아있는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있다.
그는 여전히 에 다이어트관련 이야기들을 쏟아놓고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다이어트전문가는 아니다.
글을 쓰는 것. 이 아닌 원고지에 글을 써 유능한 작가로 인정받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은 계속 글을 써나갈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