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방송작가-오렌지처녀 연기...김리원
기사입력 1996년 05월 13일 16시 15분
**착한여자-야한여자 열연 탤런트 김리원(24)이 두 프로그램에서 양 극의 연기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2TV 아침드라마 `여자가 사랑할때'에서 푼수끼있는 착한 방송작가역을 하고 있는가 하면, 1TV의 새 개편 프로그램인 `TV인생극장' 첫편 `오렌지 게임'에서는 타이틀롤 오렌지 처녀역을 열연하고 있다.
1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오렌지 게임'은 20대초의 한 아가씨가 오렌지족으로 행세하면서 범죄의 세계에 빠져들게되고 이를 사랑으로 극복하는 해피엔딩의 스토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김리원은 매일밤 최첨단 유행의 옷을 입고 강남의 유흥가를 전전하는 전형적인 오렌지족 민경으로 나온다.
오렌지족 역을 맡기 위해 김리원이 준비한 분장도 파격적이다. 주로 가는 데가 강남의 나이트클럽이나 수영장 백화점등의 유흥가라 입는 옷도 가슴만 가린 탱크톱에, 배꼽티, 초미니스커트인 것.
드라마에서는 오렌지족으로 위장하고 백화점 소매치기를 하다 주차장에서 만난 한 남자때문에 위기를 모면하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극적인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여자가 사랑할때'에서 보여주는 순진한 성격의 라디오 구성작가 현주역이 김리원의 두 얼굴. 깔끔하고 차가운 성격의 김미정과 대별되는 온순하고 착한 심성의 여자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