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노래하는 그룹 '코나' 새앨범 발표

기사입력 1996년 05월 13일 16시 08분


** 머리곡 '우리의...' 신세대사랑법 경종
** "청량제같은 음악 하고파요"















































































































여름을 노래하는 그룹 코나(KONA)가 코발트빛 선율이 가득한 새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코나는 지난 93년 레게풍 `그녀의 아침'으로 주목받았던 그룹. 남성3인조였던 이들은 멤버2명이 차례로 군입대를 하는 바람에 기존멤버 배영준에 보컬 정태석을 영입, 듀오로 재탄생했다.



무더위 속 청량제같은 음악을 하고파 그룹명도 코나(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이란 뜻의 어)로 지었다는 이들은 이번 앨범 역시 레게 펑키리듬으로 채워 시원한 야자수 그늘을 느끼게 한다.



`오버랩'이라는 앨범제목에서 알 수 있듯 코나는 지난 3년간 발표했던 노래 중 아끼는 곡들을 선별해 다시 묶었다.



머리곡은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남미 룸바리듬을 차용해 복고적인 내음을 물씬 풍긴다. 영화 `블루벨벳'의 삽입곡 `인 드림스(In Dreams)'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이 곡은 신세대들의 하룻밤 사랑에 경종을 울리며 절제와 깊이있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1집의 `그녀의 아침' `나를 기억하는지' `비가와'와 2집 `스파이더맨의 위기' `TV는 살아있다' `다시 처음부터'가 새롭게 편곡해 부른 노래들.



"여름과 더불어 기억되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고 말하는 코나는 이번 `오버랩'앨범으로 올 여름을 책임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