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알고보니 '거물'!
기사입력 1996년 05월 12일 16시 45분
**파워-정확도 갖춰 …쌍방울 5번 해결 지난 11일 잠실경기에서 OB에 2대13으로 크게 지긴 했지만, 쌍방울 감독에게 수확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고민덩어리였던 5번 자리가 메워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
인천고 홍익대 출신으로 계약금 9천5백만원에 입단한 신예 김현민(23).
김현민은 OB전서 5번으로 나서 첫타석서 선제 좌월 1점 아치를 그려내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8일 인천 현대전때 처음 1군에 합류한 이후 4게임만에 선발로 나서 장타폭발을 일으킨 것.
김감독이 아끼던 김현민의 1군 합류가 늦어졌던 이유는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때문.
지난 2월 오키나와 전훈에서 매섭게 돌아가는 방망이 끝으로 김감독을 매료시켰던 김현민은 프로야구팀과의 연습경기때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조기귀국해야 했다.
이제는 완쾌된 김현민은 키 1 81, 82㎏의 균형잡힌 체구에 강한 손목힘과 공을 몸에 바짝 끌어당겨 놓고 치는 정확한 배팅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쌍방울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 다음주 복귀하게 되면 3번 김광림부터 5번 김현민까지 막강한 클린업타선을 보유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