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 MVP야망
기사입력 1996년 05월 12일 16시 26분
**왼쪽 무릎부상 완쾌 … 본격 골사냥나서 **예리한 돌파-칼날슈팅 제2전성기 예고 `MVP를 향해 뛴다.'
울산 현대의 골잡이 김현석(FW.29)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정규리그를 맞이했다.
왼쪽 무릎부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으로 착실히 팀의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현석은 지난 11일 정규리그를 대비한 훈련에서 조란과 투톱을 이뤄 멋진 공격력을 과시했다.
예리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현대의 간판스타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쳐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것이다.
감독도 "이제야 팀 공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김현석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김현석은 현재의 컨디션을 정규리그 내내 유지해 올시즌 최고선수에 등극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팀의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낸다면 MVP에 뽑힐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아디다스컵에서 김현석은 플레이메이커와 투톱으로 번갈아 출전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러나 부상 후유증 때문에 1골 1어시스트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성적은 둘째치고 후반에 접어들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정규리그를 대비한 송추 합숙훈련때 체력을 중점적으로 다졌다.
과외훈련까지 자처해가며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해냈다.
덕분에 전후반을 다 뛰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들었다.
김현석은 요즘 정신적으로도 부쩍 성숙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주장을 맡아 동료들을 잘 다독거려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팀이 계속 뒷심부족으로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올해는 반드시 기억에 남을 만한 활약을 보여 주겠다."
본격적으로 골사냥에 나선 김현석의 모습이 당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