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정선경 '그들만의 세상'화끈한 베드신
기사입력 1996년 05월 12일 16시 26분
**능숙한 연기에 갈채 과 이 뜨거운 러브신을 펼쳤다.
대화가 단절된 세대의 사랑과 절망을 그리는 영화 `그들만의 세상'(임종재 감독-씨네 2000 제작)의 두주인공인 과 이 최근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베드신 장면을 연기하며 영화가의 화제를 불러모은 것.
크랭크 인 이전까지만 해도 노출신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은 제작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까다로운 주문' 없이 러브신 연기를 해내며 박수를 받았다.
은 "노출신이 많았던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이 안좋다는 생각일 뿐이지 꼭 필요한 노출신마저 거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
`런어웨이'에서 과 베드신 연기를 보여주었던 도 이번 작품에서 한층 능숙한 러브신을 펼쳤다는 평.
은 "베드신을 연기할 때마다 굉장히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만큼은 상당한 각오를 해서인지 무리없이 해낸 것같다"고 만족감을 표시.
하지만 이번 세트촬영에서 이들이 사랑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사건의 열쇠'를 감춘 을 후려치는 장면이 진행된 것.
한 스태프가 시퍼렇게 멍든 의 팔을 보고 "분장을 참 잘했다"고 물어보자 이 "이것은 진짜 멍"이라고 말해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