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개교90주년‘윤이상음악회’15,17일
기사입력 1996년 05월 11일 14시 40분
우리의 대표적인 성악가들과 독일의 현대음악가들이 현대작곡가 고(故)
윤이상씨의 음악세계를 전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총장 송석구)는 개교 90주년을 기념, ‘윤이상 음악회’를
15일 오후 7시30분 홀(유료)과 17일 오후 5시
야외특설무대(무료)에서 여는 것.
윤씨가 말년에 불교에 귀의해 불교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남긴 점을 인연 삼아 가 윤씨의
음악을 기리고 통일의 염원을
되새기려 윤씨 음악제를 기획하게 된 것.
"사찰 마당에서 내 작품을 연주하고 싶다"
는 소망을 여러번 표시했던 윤씨는 말년에 독일에서
인천 용화사 송담스님에게 수계를 받기도 했다.
불교주제의 작품들과 초기가곡등 윤씨의 작품만을 모은
1부 ‘비천, 겨례의 하늘을 날아...’는
윤씨의 음악세계와 온 국민의 통일염원이 겨례의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정치용씨가 지휘하는 교향악단, 윤씨와 음악활동을 함께 했던
독일 현대음악가 파울로 알바레스, 그레고리 존스, 도모코 키바, 소프라노
이병렬씨 등이 출연, 윤씨의 관현악곡‘바라’‘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대왕의 주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노래’, 가곡 ‘고풍의상’‘그네’등을 연주한다.
‘만남과 축제’를 테마로 한 2부엔 바리톤 고성현, 테너 임웅균, 소프라노 김인혜,
송광선씨등이 출연,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을 비롯, 신동수씨의 ‘산아’,
최영섭씨의 ‘그리운 금강산’등 친숙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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