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발 '잔류 확정'
기사입력 1996년 05월 11일 14시 27분
**마르티네스 복귀후도 "go!" **경쟁자 아스타시오 2군행 `박찬호 선발 잔류 확정!' 박찬호(23)의 선발 로테이션 잔류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홍보 부실장 데릭 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당초 15일 등판 예정이던 박찬호가 14일 몬트리올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선발로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15일은 부상 중인 에이스 라몬 마르티네스(28)가 복귀 예정일이어서 박찬호가 하루 앞당겨 등판할 것이라는 것.
가 지난 10일 경기가 없었으므로 박찬호는 14일 등판해도 정상적인 5일만의 등판이 된다.
또한 14일은 당초 페드로 아시타시오(26)의 선발 등판일이어서 박찬호가 선발 등판할 경우 아시타시오는 자동적으로 2군으로 가게된다.
서부 지역 최대 일간지인 타임스도 마르티네스의 복귀가 15일로 다가옴에 따라 페드로 아스타시오가 중간 구원 투수로 내려간다고 11일 보도했다.
박찬호의 선발 잔류는 여러가지 면에서 타당성이 있다.
박찬호는 현재 3승2패로 선발 투수중 노모 히데오(5승2패)에 이어 다승 2위.
또한 두번의 패배가 팀의 완봉패로 불운했고, 방어율 2.31로 내셔널리그 3위 수준의 뛰어난 투구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박찬호가 선발로 나설 경우 의 수많은 동포들이 경기장을 찾아 출신인 아스타시오와는 수익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박찬호에게는 플러스 요인.
대외적인 홍보 효과에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박찬호의 시장성에서도 아스타시오를 휠씬 능가하고 있다.
박찬호의 경우 티셔츠나 사진이 들어 있는 공, 번호가 새겨진 잠바 등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구단에서 제작해 팔고 있는데 박찬호의 물품들이 아스타시오와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많이 팔리고 있다.
또한 아스타시오가 지난 시즌 중간 구원 투수로 7승을 거두며 제몫을 해 주었다는 점도 로서는 그를 구원투수로 기용할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다.
박찬호가 예상대로 마르티네스에 앞서 선발투수로 나설 경우 14일에 이어 19일의 전 등 다가오는 홈 11연전에서 두번 등판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