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하 데뷔곡 '난 모르겠어' 깜짝 돌풍
기사입력 1996년 05월 10일 15시 47분
##‘우정의 무대’출연후 주가상승 "군인들한테 인기 얻으면 뜬다나요?" 지난달 하우스리듬의 댄스곡 `모르겠어'로 가요계에 신고식을 치른 김승하(22)는 TV `우정의 무대' 출연 후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다.
무대에 이름이 불려질 때 썰렁했던 반응과 노래를 마치고 났을 때의 환호는 그 무게와 질감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것.
사인을 받기 위해 무대로 뛰어오른 군인들을 물리치느라 진땀을 뺐다는 김승하는 과거 으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군인 인기차트'에 이름이 오르면 짭짤한 인기를 얻는다는 통념에 따라 요즘 희색이 만연하다.
테크노 사운드를 삽입해 빠르기를 강조한 리믹스곡 `모르겠어'에 맞춰 몸매의 선을 살린 착 달라붙는 의상과 흐느적거리는 듯한 섹시한 춤으로 여기저기서 출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올봄 졸업한 단국대 무용과에서 발레를 전공한 덕에 춤에는 일가견이 있다는 김승하는 수상스키 스노스키 여행 등을 즐기며 피아노와 크로마 하프 연주실력이 만만치 않은 신세대 여성.
친구들과 놀러간 나이트클럽에서 자신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이 가수가 바로 나야"라고 소리쳐 두고두고 놀림감이 됐던 것이 데뷔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미국의 TLC를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꼽는 그는 "앞으로 가수 김승하를 주목해 달라"는 당찬 주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