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1,800m 레이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0일 15시 28분
## 14마리 준마 각축 국내 최대의 경마잔치인 제7회 스포츠조선 대상경주가 12일 과천경마장에서 열린다. 이날 제8경주 1,800m 레이스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과천경마장이 자랑하는 14마리의 명마들이 출전, 총상금 7,000만원을 놓고 숨가쁜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 대회에는 모두 18마리의 준족들이 출전을 신청했는데 최근 6개월간 차지한 상금순으로 14마리에게 출전티켓이 주어진다.
마사회는 이번 대회 출전마들이 우열을 가릴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암말은 55㎏, 수말은 56㎏의 부담중량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 과거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승부전이 예상된다. 출전 안정권에 든 14마리의 전력을 점검해본다.
▲ 명작 (9전3승)=출전마 가운데 지난 6개월간 수득상금이 가장 높은 명마. 장거리 진출 이후 힘을 보강한 성장기의 건각이다.
▲ 장군봉 (4전4승)=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예명마. 장거리 출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나 지칠줄 모르는 체력이 있어 우승권을 향한 힘찬 대시가 예상된다.
▲ 컬트 (8전2승)=탄력이 뛰어나 중반 이후 혼전양상을 보일 경우 기습전을 노릴 다크호스.
▲ 유로썬 (11전3승)=전력은 조금 뒤지지만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의외의 결과가 기대되는 복병.
▲ 스타 (13전3승)=체구가 작고 체력이 달리는 것이 흠이지만 최근 기량이 급상승해 기습전을 노려볼만하다.
▲ 아담 (4전3승)=연대율 100%를 자랑하는 성장기의 건각. 실전감각이 부족하지만 탁월한 순발력을 지녔다.
▲ 타라 (12전3승)=최근 스피드와 체력을 보강한 복병. 대상경주 킬러인 지용철 조교사의 야심찬 전략이 기대된다.
▲ 강타 (10전3승)=기복이 심하지만 출전마 가운데 가장 골격이 뛰어나 변수로 작용할 전망.
▲ 백봉산 (9전3승)=데뷔초부터 무서운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는 준족. 최근 장거리에서 거리감각과 지구력을 보강했다.
▲ 복사골 (5전3승)=장거리 경주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도주력이 뛰어나 선두권을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다.
▲ 나이아나 (13전3승)=장거리 경주에서 장기간 잔뼈가 굵어 노련미가 넘친다. 기습전에 능한 복병.
▲ 신통 (12전2승)=출전마 가운데 체격이 가장 왜소하고 두드러진 전력이 없어 정면승부는 어렵지만 최근 컨디션이 상승하고 있다.
▲ 장도리 (11전3승)=지난해 니카타자키컵 대상경주서 3위를 기록한 바 있고 출전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주파기록(1분56초7)을 보유하고 있다.
▲ 두배로 (9전3승)=지구력이 약해 장거리 경주에서는 두각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나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 선두권을 괴롭히기에 충분하다.
<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