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스포츠패션 바람
기사입력 1996년 05월 09일 18시 05분
스포츠도 패션시대-.
최근들어 스포츠에 패션화-토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신세대 소비자들이 기능보다는 스포츠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액티브한 패션 느낌을 선호, 일반 용도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의류의 경우 수영복 조깅복 등 전문적인 기능성 스포츠웨어 중심에서 야구스타일의 티셔츠, 7부바지, 면티 등 일반 캐주얼 의류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
신세대들은 신발도 스포츠 종목별 기능화 중심에서 캐주얼 차림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의 운동화를 많이 찾는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필라 등 매장에서는 최근 스포츠 전문용품의 비중을 줄이고 스포츠패션 모자 양말 신발 액세서리 등을 보강, 마치 의류 브랜드처럼 패션화-토털화 개념을 추구하고 있다. 백화점들도 이런 경향을 알아채고 매장을 새로 단장하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의 스포츠담당 바이어 윤석균주임은 "스포츠 브랜드의 경우 주요 소비계층이 20세 안팎의 젊은층인데 이들은 스포츠 자체에 대한 욕구 못지 않게 패션에 대한 욕구가 크다"며 "이런 욕구에 따라 기존의 용품별 매장을 구성했던 방식에서 탈피, 브랜드별 컨셉을 강조하는 토털 형태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