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그 D-1... 구단별 전력점검 <삼성 베스트11>
기사입력 1996년 05월 09일 17시 16분
##박건하 - 바데아 공격력에 기대 수원 삼성의 96코리언리그는 한마디로 `첩첩산중'이다. 신생팀으로서 조직력이 채 정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 본선관계로 박충균 이경수 조현두 이운재(GK) 등 주전 6명이 빠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의 전기리그 전략은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초점.
GK진은 노장 우와 헨릭()이 버티고 있어 별 문제가 없지만 수비공백이 걱정거리다.
박충균과 이 빠지는 좌-우 사이드어태커에는 실업출신 전재복과 전 올림픽대표 이병근이 투입될 예정인데 수비력은 좋으나 오버래핑이 약한게 단점이다.
수비형 MF 이경수의 공백은 가뜩이나 취약한 중앙수비를 더욱 위협할 것으로 보이지만 리베로를 겸하고 있는 노장 윤성효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골잡이 조현두(3골)가 빠지는 공격형 MF에서는 스피드가 좋은 조 현이 왼쪽을, 이진행과 출신 데니스가 오른쪽을 교대로 맡을 예정인데 아무래도 득점력은 감소될 것 같다.
게임메이커 바데아의 적응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박건하로 이어지는 공격루트 개척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부상 등 돌발상황이 생길 경우 대체요원이 부족한게 흠.
김 호 감독은 "아디다스컵에 비해 상황이 불리하지만 고졸루키들을 동원해서라도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