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인코스로 타선 공략'
기사입력 1996년 05월 07일 16시 54분
**피칭패턴 변화 `폭격기 역습' `역습.' 1군 복귀를 앞둔 주니치 (33)이 승부패턴을 바꾼다.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실전피칭에 들어간 은 이미 코너워크 다듬기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첫 불펜피칭을 시작해 30여개의 공을 던진 은 6일 2번째 불펜피칭에서 피칭의 개수와 강도를 크게 높였다.
모두 86개의 공을 뿌리며 밸런스를 조절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 던질 수 있는 공의 투구때 밸런스를 시험한 것.
그러나 은 피칭에서 호시노 감독이 특히 강조한 몸쪽 승부에 대한 감각도 익혀가고 있다.
호시노 감독은 피칭을 시작한 에게 "빈볼이라도 좋다. 깊숙한 몸쪽 공을 많이 던져라"고 일러 주었다.
지난달 20일 부상이전까지 의 경기를 지켜본 호시노 감독으로서는 승부패턴을 읽힌 것이 약점으로 보인 것.
깊숙한 몸쪽 승부는 의 슬라이더는 버리고 주로 바깥쪽으로 치우치는 직구만 노리는 타자들에 대한 역공세다.
특히 몸쪽으로 바짝 붙는 공은 타자들에게 심리적인 위축감을 주어 홈 플레이트쪽으로 붙지 못한다.
그런 뒤 외곽을 통하는 빠른 직구나 날카로운 슬라이더면 삼진이나 범타이기 십상이다.
"앞으로는 과감한 정면승부에 주력한다. 감독 말대로 빈볼성 공이라도 던지겠다."
순항 미사일의 궤도를 바꿔달기 위한 `나고야 폭격기'의 이륙채비가 더욱 부산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