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성공시대'레디 고'
기사입력 1996년 05월 07일 15시 13분
**주전 3루 - 중심타자 `무서운 신인' "쇠는 두드릴수록 강해지는 것입니다." 한화 홍원기(23)가 성공시대를 두드리고 있다.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주전 3루수에 중심타자로 고정된 것.
홍원기는 3일까지 19게임 모두 3루수로 나서면서 타순도 3,5,6번 등 요직을 받았다.
3루수는 1루수와 함께 가 성행하는 나라에서는 공통적으로 스타탄생으로 이어지는 포지션이다.
(롯데감독) () 등이 대표적인 예.
관중석에서 가까워 화려한 플레이가 생생하게 팬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구단에서는 1,3루수 만큼은 선수의 외모에도 무척 신경을 쓴다.
이런 면에서 홍원기는 스트탄생의 요건을 고루 갖추었다.
4년동안 국가대표를 지낸 실력에다 깔끔한 얼굴은 청소년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몇차례 수비에서 적응하지 못한 아쉬움도 보였지만 빠른 몸놀림에서 오는 다이내믹한 동작은 가능성을 충분히 말해준다.
그러나 5일 해태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숙인데다 극심한 타격불황으로 약간은 위축된 상태.
6일 현재 타율은 1할8푼6리.
"시련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고통은 길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아마나 프로나 결국은 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스타탄생의 연습기는 끝났다는 홍원기.
그가 펼치는 5월의 향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