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레이저수술 인기
기사입력 1996년 05월 07일 14시 24분
**통증없이 시술…평균 3년동안 효과 봄철에 가장 고통을 주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나 곰팡이 등을 코로 들이마시면 과민반응을 보여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이비인후과 질환.
흔히 의학적으로는 원인물질을 아는 경우를 알레르기 비염, 원인물질을 모르지만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비염을 혈관운동성 비염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현재 코 알레르기 치료법에는 약물요법, 면역치료, 수술요법 등이 널리 쓰이고 있으나 각기 장단점이 있어 환자의 나이, 증세, 합병증 유무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이중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요법은 약 70% 정도의 환자에게서 증세가 좋아지는데 시술후 평균 3년 동안 효과가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널리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수술 시간이 10분 정도에 불과하고 수술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 임산부도 마음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스팀을 코에 쐬는 국소온열요법 역시 치료가 간단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항히스타민제, 항알레르기약, 부신피질 호르몬 등 약물을 이용한 약물요법은 증세를 완화시키는 대중요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적응시키는 면역 요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남인성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코 알레르기 환자는 이같은 치료법 못지 않게 위생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며 "집안에 먼지나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청소를 깨끗이 하고 동물의 털이 날리지 않도록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