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동기간'새내기,조미령 팥쥐심술 밉지않네
기사입력 1996년 05월 07일 14시 20분
**어머니 응원업고 와 티격태격
현대판 팥쥐?
TV 주말극 `동기간(同氣間)'에서 과 `모녀연기'를 펼치고 있는 탤런트 조미령(23).
그녀의 심술연기를 보노라면 `콩쥐팥쥐 전'의 팥쥐를 연상시킨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허영기과 질투심으로 똘똘뭉친 여자, 하지만 `콩쥐' 에게 모든 면이 뒤떨어진 여자….
친어머니 의 응원이 뒤따르지만 아버지 한인수가 `밖'에서 데려온 17세 동갑내기 와의 맞대결에선 언제나 KO패.
`동기간'의 초기 감상포인트는 -조미령 모녀와 의 대결구도에 집중돼있다.
따라서 의 상대역인 의 딸 박미령의 비중이 클 수밖에.
박미령 역을 맡고있는 탤런트 조미령은 `동기간'의 연출자 장수봉 PD가 내민 `히든 카드'다.
95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었던 새내기.
하지만 정치드라마 `제4공화국'의 `요정 정치'편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녀의 중용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손가락 하나로 고관을 부르던 여자, 총성과 함께 마감한 죽음으로 인해 정국을 휘오리 바람 속으로 몰아넣었던 여자….
조미령은 이 `고관대작의 여인' 정인숙 역을 대담하게 연기, 눈길을 끌었다.
"조미령이 누구냐?"는 전화가 에 빗발칠 정도였다.
그녀의 담대한 연기력은 이화여고 연극반 시절부터 다져진 것이었다.
서울예전 연극과 재학중에는 방송에 곁눈질 하지않고 청소년 극단 등을 통해 묵묵히 한 우물만 팠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노래에도 뛰어나다.
1m 70의 큰 키에 48㎏. 1남6녀 딸부잣집의 막내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