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정상이 보여요'

기사입력 1996년 05월 07일 14시 20분


**14일 SBS와 전속만료 …자유의 몸 **방송사-CF제의 '봇물' `를 잡아라!' SBS TV `도시남녀'의 히로인 를 잡기 위한 각 방송사 PD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SBS탤런트4기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오는 14일로 SBS와의 전속계약이 끝나는 상태.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에게 친정인 SBS는 물론 타방송국 드라마, 쇼프로 등에서 섭외가 쏟아지고 있다.

거기에 매니저없이 활동했던 지난 두달간 받은 매니지먼트제의만도 10여군데. 화장품 의류 컴퓨터 등 CF주문까지 밀려 삐삐가 불통될 지경이다.

그는 이러한 주가상승의 일등공신으로 `도시남녀'에서의 `나민주'역을 꼽는다.

"많은 분들이 이미지변신에 성공했다고 말씀하세요. 처음엔 `지적'인 분위기가 왠지 어색했었는데 이제는 생활이 된 것 같아요."

짧은 단발머리에 쪽 빠진 안경테, 세련된 옷차림 등 겉모습 설정 뿐만 아니다. 는 실제 구성작가들에게 행여 `누'를 끼칠까 싶어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구를 했다. 친한 작가언니들을 귀찮게 쫓아다니며 생활패턴을 익히고 수시로 자문을 구했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에요. 방송국이나 에 `유진하'()와 `나민주'를 연결시켜달라는 눈물의 호소가 많다더군요."

연륜있는 작가같이 자분자분 조리있게 말을 엮는 는 92년 미스코리아 경기 진출신. 그간 `영웅일기' `신비의 거울 속으로' `사랑의 찬가' 등에 출연하면서 차세대스타로 꼽혀왔다.

는 오는 18일부터 TV `인기가요 베스트 50'의 MC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참이다. 드라마는 일단 `도시남녀'에 전념하면서 자신과 잘 맞는 작품을 찾아볼 생각. 그리고 올해는 꼭 괜찮은 영화에도 도전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