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4인조‘차차’가요계 뒤흔든 모델 그리고 춤꾼들
기사입력 1996년 05월 06일 15시 13분
팔등신 미인 2명과 괜찮은 남자 두 사람으로 구성된 그룹 ‘차차’.해피춤(Happy Dance)이란 독특한 안무와 함께 지난 주말 TV브라운관을 통해첫선을 보인 이 그룹의 행보가 신인답지 않게 시원시원하다.복고댄스를 표방한 데뷔곡 ‘세이 세이 세이(Say Say Say)’가 연초 PR판을 돌린디스코테크에서 3개월째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이번주 섭외받은 프로그램만 10여개.평균신장 1m78의 훤칠한 외모, 넘실대는 파도를 보는듯한 꺽다리 안무,그리고 남녀 4사람의 절묘한 화성등 매력포인트가 가요시장에 ‘차차주(株)’경보를 울렸다.더구나 ‘세이 세이 세이’뿐만 아니라 또다른 수록곡 ‘돌아와줘’가 동반 히트바람을 타,그룹 차차는 요즘 신명나게 "차차차! 맘보!"를 외쳐대고 있다.차차가 흔한 남녀 혼성그룹이면서도 단번에 이처럼 초고속 히트를 예감케하는 비결은 철저한 역할 분담.4사람 모두 노래와 랩이 가능한 점을 십분 활용해, 각각의 노래에서 철저하게 보컬과 래퍼로 변신다.‘세이...’에서 보컬이던 여성 멤버들이 다른 노래에선 래퍼로 자리를 바꿨느가 하면다시 이번에는 댄서로 온몸을 흔들어대는등, 1인3역의 다재다능함은 이들 차차의 최대무기다.멤버 각자의 경력도 화려해 리더 김영철(23)은 4년여 재주무용수로도 활약했고 ‘치토스’‘참새 방앗간’‘꼬디꼬디’등의 CF에 출연한 멋쟁이.또 한명의 남성 조상훈(19) 엮시 일찍에 춤에는 일가견을 가진 일명‘연체동물’.우면파워 역시 남성들에 못지않아 김준희(22)는 5년간 프로모델로활동했고 메이폴등 의류광고와 자전거 등 많은CF에서 활동.95 슈퍼엘리트모델 입상자 출신인 이보영(20) 역시 일찍이 모델로‘점찍힌’그릇인데 갑작스레 가수로 전환, 모델계에서 아쉬워하는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