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나와 7월 22일 첫경기
기사입력 1996년 05월 06일 14시 35분
**-북중미 카리브해 1위팀과 C조
"낙관도 비관도 없다."
5일 확정된 96 본선 대진추첨 결과에 대한 비쇼베츠 올림픽축구팀 감독의 반응이다.
대진추첨 결과 한국은 가나와 , 북중미-지역(Concacaf) 1위팀( 유력)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톱시드의 가나에 이어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경기순서는 오는 7월21일 워싱턴에서 가나와 첫 게임을 벌인 뒤 버밍햄으로 장소를 옮겨 23일 북중미-지역 1위, 25일 와 각각 2,3차전을 갖는다.
은 나이지리아와 함께 예선 D조에 편성됐다.
한국이 목표치인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조예선에서 최소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8강전서 상대를 꺾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껏 8강에 한번도 오르지 못한 한국으로선 우선 예선통과가 관건.
추첨결과는 올림픽축구팀에 비장감을 실어주고 있다.
작년 세계청소년대회(17세 이하) 우승을 비롯, 90년대 세계청소년축구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는 가나는 물론이고 3회 우승 전력의 와 `북중미의 왕자' 등 어느 하나 호락호락한 팀이 없다.
이들을 상대로 최소한 1승1무(승점 4)를 거둬야 마음을 놓을 수 있다.
이번에도 첫 단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가나와의 첫 게임은 예선통과는 물론 메달목표의 실현여부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한판.
가나와는 작년 5월 서울에서 두차례 평가전을 벌여 1승1무를 거뒀지만 경기내용에선 백중세였고 홈팀의 이점에다 당시 올림픽팀의 경기력이 절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북중미-카리브해 1위가 유력시되는 역시 전통적으로 한국에 까다로운 팀이고 의 경우 성인축구에 비해선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나 `와일드 카드'로 가세하는 선수들이 신경쓰인다.
비쇼베츠 감독은 "어차피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었던 만큼 추첨 결과에 관계없이 메달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