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시노감독 재회,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06일 14시 15분
**상하체 밸런스 안정 … 두번째 실전피칭 '굿' "믿는다." "꼭 보답하겠다."
신뢰로 뭉쳐진 사나이들에게는 단 한마디면 족하다.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33)과 호시노 센이치 감독(49)의 한마음 한뜻이 통했다.
이들은 이 나고야구장에서의 1군훈련에 합류해 첫 실전피칭을 가진 지난 4일 재회했다.
지난달 20일 원정도중 오전 1시까지 가는 면담 끝에 1군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던 이후 첫 만남.
호시노 감독은 이날 가토 배터리코치와 함께 의 100m 롱택과 30여개의 첫 불펜피칭을 주의깊게 지켜보았다.
그리고 결론은 한마디, "굿도(좋다)-."
꾸준한 훈련으로 하체가 강화되고, 투구때 지지축이 되는 왼발의 스탠스를 좁혀 다리의 중심이동이 원활해졌다.
또 `엉거주춤' 폼으로 돌아온 뒤 상-하체의 밸런스도 안정됐다.
은 6일 나고야구장에서 2번째 실전피칭을 가졌다.
특히 호시노 감독이 "코너워크에 중점을 두라"고 강조해 낮은 공으로 컨트롤을 잡는데 힘쓸 작정이다.
현역시절 자신의 배번이었던 20번을 물려주고 올시즌 주니치 우승의 대들보임을 공언했던 호시노 감독이다.
도 "그 기대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삼 각오를 다진다.
`나고야에 뜨는 별' 호시노(星野), `나고야의 태양' 이 함께 이뤄갈 96년판 `주니치 신화'는 곧 다시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