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성
기사입력 1996년 05월 06일 14시 05분
결혼후 10여년간 대부분 남자들은 아내보다 성적인 면에서 훨씬 공격적이다. 이 기간을 여성편에서 본다면 수동적이고 잠재적인 수련기간인데 반해 남성들은 본능적이면서 공격적인 성충동을 갖는다. 그 기간은 앞으로 수십년간 지속해야 할 부부관계에서 중요한 단계이다. 양자간에 상대방의 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훈련을 통해 방법을 익혀가는 일종의 교육기간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회복할 수 없는 어려운 관계가 될 수 있다. 성적으로 보다 능동적이고 강한 침실에서의 리더십이 남성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현명하고 애정짙은 남편이 되려면 아내에게 좋은 성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한 성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이는 결국 아내를 위한 것일뿐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유익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럼 좋은 성관계를 위해서는 남성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가능한 많이 알자. 인간의 성행위는 본능적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고 익힘으로써 보다 큰 기쁨을 즐길 수 있다. 이는 책이나 좋은 조력자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둘째, 자제하라. 관계중 자기 기분에만 도취하여 상대방 반응이나 요구를 무시한다든가 이기적인 관계만 갖는다면 그 부부 관계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르가슴 타이밍에 관한한 이제까지 남성들이 보였던 일방통행식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레이디 퍼스트'란 말이 여기서도 해당된다. 세째, 여자가 능동적이 되도록 이끌자. 성관계에서 이제까지 남성들은 일방통행식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찮아도 여성들은 수동적인데다 의례적인 행사 치레로만 여기게 되어 결국 남성들의 `원맨쇼'가 되고 말며 여성들은 더욱 흥미를 잃어가게 될 것이다. 이처럼 무미한 관계에서 벗어나려면 여성들을 참여속으로 이끄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럴 때 성에 대한 기쁨은 배가된다. 이와함께 서두르지 말고 애정이 서린 대화를 나누고 여성을 참다운 파트너로 만들어 준다면 보다 참된 사랑의 표현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