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어떤 팀인가
기사입력 1996년 05월 04일 15시 18분
**용병 투톱이 이끄는 남미형,국내리그 2위 … 대표팀 9명 올림픽축구팀과 한차례의 친선경기를 갖는 의 에레디아노 클럽은 올림픽팀과는 `구면'이다. 지난해 8월4일 내한해 올림픽과 3차례 스파링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에레디아노는 프로리그의 정상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1차전(8월6일.강릉)서 2대7로 대패한 후 2차전(9일.대구)과 3차전(13일.울산)은 각각 1대1로 비겨 2무1패를 기록했었다.
3차전은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에레디아노측이 "한국 올림픽팀에 수모를 당하고 그냥 돌아갈 수 없다"고 고집해 비공식 경기로 마련된 것이었다.
그러나 설욕전이 실패로 끝나자 감독 취임후 한달밖에 안된 우스타보 매리노 감독(41)은 귀국 즉시 해임당했다.
따라서 4일 입국한 에레디아노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할 수밖에 없다.
방한한 17명의 에레디아노 선수들 가운데 작년에 왔던 멤버는 8명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무려 9명이 현역 국가대표로 준(準) 국가대표팀이나 다름없다.
이중에는 현역 국가대표인 니콜라스 수아조(30.FW)도 끼어 있다.
후안 헤르난데스 감독은 전임 감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방한 전에 올림픽축구팀에 대해 집중연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남미축구의 색채가 짙은 에레디아노팀의 주력은 용병 수아조-코렐라 투톱과 솔리스-파니구아가 이끄는 미드필드진.
특히 발재간과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들로 미드필드를 대거 보강한 점이 눈에 띈다.
알파로 자하 카마쇼 로우 등이 포진한 수비는 작년 멤버 그대로다.
현재 12개 국내 프로리그소속팀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21년 창단,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국내리그 21회 우승과 각종 컵대회를 11차례 석권한 바 있다.
이 친선경기는 에 실황 중계, 한국축구의 이미지를 높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