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창 '5번 공백' 걱정마
기사입력 1996년 05월 04일 14시 36분
**출전하자마자 홈런-결정타 …폭풍타선 윤활유 쌍방울 `폭풍타선'의 폭발력이 한층 더 늘어났다. 블랙홀로 지적됐던 5번 자리가 메워졌기 때문이다.
4년생 (26)의 가세로 쌍방울 타선은 단 한발짝도 비껴갈 수 없는 지뢰밭으로 바뀌었다.
톱타자 의 무릎부상에 따른 타선조종으로 지난 1일부터 본격 선발 5번에 배치된 은 출전하기가 무섭게 감독의 기대에 1백답했다.
은 2일 한화와의 전주 더블헤더 1차전에서 4번 에 이어 좌월 1점짜리 포물선을 그려내는 랑데부홈런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3일 삼성전에서도 매서운 스윙궤적으로 그동안의 벤치신세에 작별을 고했다.
1회 중월 2루타로 1타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고비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날린 것.
김 실 김광림 로 연결되는 중심타선의 폭발력을 다시 하위타선으로 이어 줄 마땅한 5번감이 없어 안타까워하던 감독의 고민이 일거에 해결된 셈이다.
6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를 기록중.
양쪽 눈의 시력 편차가 큰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은 50만원을 들여 미국에 돗수있는 스포츠 전용안경을 주문해 사용하는 열성을 보였다.
임팩트때 방망이에 좀 더 많은 힘을 싣기 위한 타격폼 수정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