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2연속 MVP 야망'

기사입력 1996년 05월 04일 14시 35분


**정규리그 일화우승 기원 ' 구상' **대표팀 친선경기 … 월드컵 유치 이바지 "기록이라는 것은 깨지기 위해서 있는 것 아닙니까."

95 프로축구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천안 일화의 신태용(26.MF)이 ` 구상'을 마치고 귀국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제11회 아프로-아시아 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신태용은 4일 "올해 목표는 정규리그 MVP 2연패"라며 "아직 누구도 MVP 2연패를 이뤄내지 못했는데 올해 내가 MVP 2연패의 신기록을 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프로선수로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팀성적만 좋으면 MVP 2연패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국가대표 부동의 게임메이커이기도 한 프로 5년생 신태용의 또다른 목표는 2002년 월드컵의 한국유치에 기여하겠다는 것.

그는 "200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일(6월1일)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은 대표(16일)및 의 AC밀란, (24일, 27일),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잇따라 친선경기를 갖는데 이 경기에서 매서운 한국축구 맛을 보여주며 막판 월드컵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은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하겠다는 야망도 불태우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파워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체 진단, 오는 6일 귀국하면 곧바고 헬스클럽에 등록해 체력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 유럽의 축구 비디오를 집중분석해 선진기술 습득에도 주력할 참이다.

지난해 4월 차영주씨(26)와 결혼한 신태용은 "올해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빠의 꿈'도 감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