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도이치 오케스트라 한국무대 오른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03일 15시 33분
**28-29일 세종문화회관 '세계 10대 교향악단 초청 계획 일환 필, 심포니 등 세계 10대 유명 오케스트라가 앞으로 5년동안 차례로 한국을 찾는다. 삼성영상사업단과 나이세스는 필, 도이치 오케스트라 등 세계 10대 오케스트라를 2000년까지 차례로 초청키로 하고, 그 첫번째로 도이치 오케스트라의 국내 초연무대를 28,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국내 음악애호가들의 음악적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세계 무대의 기량을 배우고 익혀 국내 음악계의 발돋움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국내 무대에 한번도 올려지지 않은 세계 정상급의 10대 오케스타 초청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이 프로젝트는 도이치 오케스트라의 5월 내한연주를 확정지었고, 필, 심포니 등과 최종교섭을 마무리 지어 오는 98년 연주일정을 잡고 있는 상태. 나머지 오케스트라도 비공개리에 내한 조건 등을 두고 교섭을 벌이고 있다.
필과 함께 독일이 자랑하는 도이치 오케스트라는 로린 마젤, 리카르도 샤일리 등 상임 지휘자를 배출했고, 카라얀 솔티 메타 등과의 협연을 통해 명성을 드높였다.
스테프를 포함한 단원은 120명. 지휘자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제2회 차이코프스키 콩쿨 1등, 필, 심포니 등의 객원지휘로 연주와 지휘 양쪽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으며 89년부터 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왔다. 내한무대에서는 프로크피에프의 `피아노 콘체르토 3번' 멘델스존의 `핑갈의 무덤', 베토벤의 `에로이카',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모차르트 아리아 등의 친숙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특히, 이 공연에는 유럽을 주무대로 콜로라투라 릴릭 드러매틱에 이르는 폭넓은 음역을 펼쳐온 재독 소프라노 권해선씨, 데카의 전속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올리 머스토낸이 협연자로 참가한다. 3458-12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