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파워배팅
기사입력 1996년 05월 03일 15시 24분
**최근 5게임 홈런3발 폭죽 (21)이 봄비 맞은 새싹처럼 쑥쑥 자랐다. 우천으로 첫날 경기가 취소, 1일부터 이틀동안 치러진 삼성과의 대구 3연전서죽 시즌 2,3호 홈런을 차례로 뿜어냈다. 덩달아 수비까지 발군.
1일 더블헤더 2차전 6회의 실점위기서 의 잘맞은 타구를 담장에 기대 잡아내더니 2일 3차전 6회말서는 의 좌전 적시타때 홈인하는 2루주자 를 정확한 홈송구로 아웃시켰다. 의 `나홀로 맹활약'은 대구원정서 1무2패에 그친 의 허망함을 달래준다.
연속안타를 기록한 최근 5경기 성적이 21타수 8안타(0.381) 5득점 4타점.
2번,5번,9번까지 들락거렸지만 예년처럼 타순에 따라 페이스가 흔들리던 모습도 사라졌다. "어느 타순에 들어가든 필요한 타자가 되겠다"는 각오가 워낙 굳세다.
장타가 터져나와야 타격감이 살아나는 은 24일 청주 한화전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이후 닷새만에 2,3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렸다. 신고는 늦었지만 비교적 빠르게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는 셈.
아직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한 스윙은 아니다.
정점을 향해 제대로 피치를 올리고 있다는 `감'이 기분좋을 뿐이다.
터질듯 말듯 고동소리만 요란한 타선 속에서 진짜 뇌관을 찾고 있는 로서는 의 장거리포가 타선의 숨통을 터뜨려주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