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교농구스타 앤디 표 한국 대학무대 '노크'
기사입력 1996년 05월 03일 15시 24분
**93-94시즌 포토맥리그 우승이끈 포인트가드 **국내서 뛰고 싶다" 비디오 테이프등 보내와 미국 고교농구의 A급스타가 한국대학을 `노크',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미 버지니아주 베들레헴 뱁티스트 크리스천 아카데미 3학년에 재학중인 앤디 표(한국명 표성민.19). 발군의 포인트가드로 미국 고교농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온 앤디 표는 오는 9월 졸업을 앞두고 본지에 고교 기록과 감독의 추천서, 그리고 자신의 플레이와 활약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보내왔다. 앤디 표는 "모국에서 농구선수로서 대성하고 싶다. 가능하면
등 농구명문팀중 한곳에서 대학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함께 전해왔다. 앤디 표는 지난 92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같은해 11월 코노 크리스천스쿨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93년 8월에는 페어팩스고교로 이적, 93~94시즌 포토맥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94년 서머리그 우승, 95서머리그 준우승을 주도한뒤 올해 1월 베들레헴 아카데미로 다시 팀을 옮겼다. 지난 2월에는 버지니아주를 포함한 3개주 토너먼트에서 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앤디 표는 최근 10게임에서 게임당 평균 10.8득점, 4.7어시스트, 4.2리바운드, 2.8스틸을 기록하는 등 본연의 임무인 피딩(볼배급)뿐만 아니라 포인트가드로서는 득점과 리바운드 능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비디오테이프 분석 결과 드리블 능력과 게임을 읽는 눈이 뛰어난 것은 물론 가드이면서도 외곽에서만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돌파와 3점슛을 앞세워 득점에 적극 가세하는 `공격형 포인트가드'라는 점이 더욱 매력을 끄는 요소. 앤디 표의 신체조건은 1m78, 69㎏으로 포인트가드로서도 작은 편.
그러나 미국 고교의 장신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플레이를 펼치는 등 개인기와 몸싸움 능력이 뛰어난데다 아직도 키가 계속 자라고 있어 대학농구에서는 `특급스타'로 성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