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부 65경기중 49%
기사입력 1996년 05월 03일 14시 36분
**쌍방울 11승중 6승 뒷심 '든든' `끝까지 봐야 안다.' 올시즌엔 유달리 역전승부가 많아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2일 현재 65경기중 무려 49.2%인 32경기가 역전승부로 명암이 나뉘었다.
이중 19경기는 7회이후에 승부가 갈려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쌍방울 삼성 현대 롯데 등 상위 4개팀은 역시 역전승부에 강했다.
개막 이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쌍방울은 11승중 절반이 넘는 6승이 역전승이었고, 역전패는 2패에 그쳤다. 작년 시즌초반 20패중 12패를 역전패에 울었던 쌍방울로선 갈대밭이 빌딩 숲으로 변한 셈. 반면 최강타선으로 평가된 는 10패중 7패가 역전패로 무너진데다 역전승은 단 한차례도 거두지 못해 하위권 추락의 `이유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올시즌 승부의 끈끈함은 끝내기안타의 숫자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6개의 끝내기안타가 터졌는데 작년에는 100경기를 소화했을때 이같은 수치가 나왔다. 전체경기의 12.9%를 소화해 시즌 향방을 점치긴 아직 이르다.
그러나 뒷심이 강하고 역전승부에 강한 팀에 최후의 `월계관'이 돌아간다는 것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