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생쥐마라톤 대회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6시 14분
##넥타이 휘날리며 빌딩숲 질주 "넥타이차림에 웬 반바지~." 이런 별난복장을 하고 뛰는 이색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오는 10일 여의도지역주민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제 2회 생쥐마라톤 대회가 그것.
생쥐란 대회명칭은 동물중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해서 이와 비슷한 직장인들을 빗대 따온 것.
지난해에는 1천명이상의 직장인과 일반인들이 참가, 4.5㎞를 달리며 묵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보내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생쥐 마라톤대회와 이 대회의 출발은 샐러리맨들의 스트레스 해소라는데서 일치하지만 대회방식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우선 월스트리트 생쥐 마라톤대회는 완전 정장차림의 직장인들이 007가방을 가지고 달린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모두 증권업에 종사하는 자들로 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일정액의 참가비를 내야하며 이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생활체육전국육상연합회가 주관하고 투자증권이 주최하는 이번대회의 특징은 미국 월스트리트대회를 우리실정에 맞게 토착화시킨 것.
특히 증권업계 직원들에 한하지 않고 여의도지역 직장인은 물론 주민들까지 그 참여인원의 폭을 넓혀 `여의도 한마당'형식을 띠고 있기도하다.
지난해에는 1천여명이 참가했는데 절반이 일반인들이어서 직장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행사뒤에는 여의도광장에서 에어로빅체조및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데 무료로 즉석사진촬영도 해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레저용 모자와 색이 증정된다.
또 인기상 4명, 단체상 3팀, 기록상 6명에게는 항공권 및 숙박권, 레저용자전거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완주자에 한하여 150명을 추첨, 경품도 선사한다.
참가접수는 오는 9일까지. FAX접수도 받는다.(02)377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