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 각종 행사 출연요청 봇물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6시 13분
##드라마 쉬기로 했지만... "몸은 더 바빠요" "드라마 활동은 쉬기로 했지만 몸은 더 바빠졌어요." TV 주말극 `아파트'를 끝내고 `방송출연 사절'을 선언한 가 밀려드는 각종 행사의 출연섭외를 거절하지 못해 울상을 짓고있다.
그녀가 예상치 않게 바빠진 것은 드라마가 종영된 직후 2TV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한 것이 계기.
또 22일엔 자신이 무료로 녹음한 장애아동 만화영화 `우리친구 까치' 시사회에 참석하고 24, 25일은 TV 드라마 `1.5' 제작진이 여는 `콘서트 1.5-입양아 및 혼혈아돕기' 자선공연 행사와 `전영인 부티크 패션쇼'에 중요한 역할을 맡기로 하는 등 본의아니게 스케줄이 줄줄이 엮였다. "`체험 삶의 현장'은 `아파트' 방영 초기부터 약속해놓은 거라 어쩔수 없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구요."
채시라는 지난달 24일 노량진에 있는 `성로원 아기집'에서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돌보는 일로 하루종일 매달렸다. 6일 저녁 방영예정.
`콘서트 1.5'의 경우도 지난해 8.15특집극 `최승희'에서 호흡을 맞춘 이관희 PD의 부탁으로 차마 거절할 수 없는 형편.
제작진은 를 이 행사의 MC로 밀었지만 "쉬고 싶은 입장을 순수하게 이해해달라"며 찬조출연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코리아나' 등 전속중인 CF 촬영스케줄도 그녀가 `모든 것을 잊고' 쉬기는 어려운 처지다.
하지만 채시라는 일주일전 가족과 함께 2박3일간 으로 휴가를 결행, 관동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남동생 까지 모처럼 다섯식구가 한 자리에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고 살짝 귀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