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김홍집 - 출격준비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6시 01분
## 현대 마운드 더 높아졌다 현대 마운드에 실록이 넘실거린다. 안병원을 제외한 선발진이 고른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왼손 김홍집(25)마저 소리높여 `컴백홈'을 부르고 있다.
왼쪽어깨 통증으로 개막후에도 재활훈련을 계속한 김홍집은 주말 롯데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시험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높은 현대로서는 김홍집의 가세로 터보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김홍집에게 4월은 2년 연속 `잔인한 계절'이었다.
작년에도 왼쪽어깨가 아파 선발진에 빠진채 허송세월을 하다 후반기에 겨우 모습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올해의 초반 공백은 재기를 위한 숨고르기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등판이 빠를 수도 있었지만 컨디션이 완벽할 때까지 등판을 미룬다는 벤치의 배려에 따라 잔류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지난주부터는 엔트리 등록만 안했을 뿐 1군에 합류, 눈으로 경기감각을 익히면서 본격적인 피칭훈련을 시작했다.
현재는 약 50개의 불펜피칭으로 새출발에 대비하고 있다.
컨디션은 약 70~80%로 완전하지는 않지만 뒤늦은 개막전으로 정신력은 하늘을 찌른다.
<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