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 본격 피칭시작, 곧 1군 합류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5시 47분
`제2의 출발.'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33)이 빛을 찾았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 완치-.
뭉쳤던 어깨근육이 풀리고 팔꿈치의 염증도 사라져 통증이 없어진 것.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야마와키 게이지 컨디셔닝 및 재활담당 코치에게 `맨투맨 치료'를 받은 지 12일만이다.
그동안 꾸준히 침과 마사지를 이용해 을 치료해 왔던 야마와키 코치도 `치료 끝'을 선언했다.
비가 내려 나고야 실내훈련장에서 간단한 러닝만으로 훈련을 마친 지난 1일부터 치료를 중단한 것.
먼거리 캐치볼과 피칭훈련을 지켜보면서 후유증 여부를 지켜볼 따름이고, 앞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마사지가 필요할 뿐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완치'의 개운함을 느끼고 있다.
지난달 27일 캐치볼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무척 조심스러웠고, 던진후 "아직은 팔꿈치가 약간 묵직하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80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해도 전연 부담이 없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불펜피칭을 통해 피칭폼과 구위를 가다듬는 것.
며칠간 100m 거리의 먼거리 캐치볼을 한 뒤 빠르면 5일께 부터 본격적인 불펜피칭을 시작한다.
물론 상-하체의 밸런스를 흐트러뜨려 부상의 원인이 됐던 하체를 다지기 위한 러닝 웨이트트레이닝 등의 강화훈련은 계속한다.
부상 탈출로 홀가분한 이 느끼는 5월의 봄기운이 쾌청하다.
< 이준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