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LG 첫 3연전 선봉 - 힘에는 힘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5시 47분
`대포로 잠재운다.' 3일부터 잠실에서 시작되는 OB와 의 올시즌 첫 3연전에서 양팀의 간판 대포가 정면대결을 벌인다. @@ - "파워하면 나" 터미네이터 무력시위 @@ - 홈런 공동1위 해결사 관록 보여주마 OB의 `터미네이터' (31)와 의 `해결사' (36).
이들은 팀의 간판타자로서 첫 라이벌전에서 상대의 기를 꺾어놔야 한다는 중책을 떠안고 1대1로 마주섰다.
1일 현재 가 홈런 공동3위(4개), 타점 공동4위(12개), 장타율 5위(0.603)이며 가 홈런 공동1위(5개), 타점 공동4위(12개), 장타율 2위(0.700).
는 지난달 28일 롯데전에서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때리면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지난 1일 현대와의 더블헤더 2차전 1회말에 터뜨린 대포알 좌익선상 2루타는 재충전을 알리는 무력시위였다.
는 "그동안 조급한 마음에 높은 공에 자꾸 손이 나갔지만 이제 선구안을 되찾았다. 장타감각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는 비슷하다 싶으면 초구부터 공략하는 적극 배팅이 돋보인다.
최근 5게임 타율이 3할5푼(20타수 7안타)에 7타점의 가파른 상승세.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에서 벗어난 뒤 물오른 타격감각으로 연일 장타를 뿜어내고 있다.
서울라이벌인 OB와 양진영을 대표하는 `장수'인 와 .
`진검승부'를 앞둔 이들의 눈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