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할대 타자들 '춘곤증'
기사입력 1996년 05월 01일 15시 21분
** 제외 7명 2할대 부진 **3년 연속 3할지킨 도 감각 잃어 `아직도 워밍업?' 3할타자들이 춘곤증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3할타율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은 모두 8명.
그러나 이중 해태 만이 `3할체면'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올시즌 현재 19명의 3할타자 가운데 무려 18명이 새얼굴이다.
작년까지 2년연속 3할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 쌍방울 , 삼성 .
그러나 이들도 약속이나 한듯이 2할타율에 머물러 있다.
은 최근 타격페이스가 상승하곤 있지만 2할5푼대에 턱걸이 했고, 쌍방울 도 2할6푼2리로 3할엔 한참이나 못미친다.
신인이던 93년 타격왕에 오르며 3년연속 3할타율의 `고감도 센서 방망이'를 휘둘러온 삼성 도 사이클이 불규칙하다.
그나마 지난달 24일 4타수 4안타, 27일 4타수 3안타를 몰아친 밑천으로 2할6푼대의 타율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작년 2할타자들의 약진은 눈이 부실 정도다.
4할9푼1리로 타격 1위에 올라있는 쌍방울 김 실은 작년 2할1리, 3할8푼5리로 2위인 한화 는 작년 2할8푼7리로 `타격족보'에 끼지 못했었다.
아직까지 팀당 15경기 안팍을 치른데 불과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타격성적표는 쌍방울의 선두만큼이나 `기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