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차명주는 준프로?
기사입력 1996년 05월 01일 15시 06분
**3S2패 마무리 불안 … 아마 습관도 못버려 불안하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최선의 배려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의 5억원신인 (23)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올시즌 마무리로 낙점돼 지난달 30일 광주 해태전까지 7게임에서 보여준 기량은 분명 기대이하였다.
연습 투구수가 부족하다, 프로에 대한 적응이 늦다는 등 숱한 이유가 이젠 변명으로 다가와 롯데구단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1일 현재 3세이브 2패.
수치상으로 나타난 성적만 보면 결코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내용이 문제.
평균 시속 140㎞를 넘지 못하는 그저그런 스피드와 자로 잰듯한 제구력, 상대타자의 허를 찌르는 볼배합이 부족한 탓인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잔뜩 긴장을 하고 를 겪어본 상대팀에선 벌써부터 얕잡아 보는 눈치까지 생겨나고 있다.
손목과 손가락을 이용하지 못하고 밀듯이 투구하다보니 공의 끝이 살아나지 않아 위력이 없다는 평가다.
또 여전히 아마의 습관이 남아있다는 것.
지난달 30일 해태와의 연장 11회말 선두타자인 8번 과의 대결이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볼카운트 0-2에서 아마 때처럼 타자는 당연히 기다릴 것이란 판단으로 제3구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밋밋한 공을 던지다 끝내기홈런을 허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