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태영프라자 불 2명 사망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5시 52분
## 방화추정…주민 1,000여명 대피소동 29일 오후 11시50분쯤 경기도 고양시 태영프라자 지하 1층 슈퍼 물품창고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경비대기실에서 잠자던 최병만(60.전남 영암군 대진면 영보리), 곽일봉씨(61.고양시 장항동) 등 경비원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경비반장 김영석씨(49.고양시 일산2동 미주아파트)에 따르면 지하 2층 주차장 구석에서 휴지 등 종이뭉치가 타고 있어 불을 끈 뒤 지하1층으로 올라가보니 경비대기실 옆에서 불길이 솟고 검은 연기가 가득했으며 운동복에 빨간 모자를 쓴 남자 1명이 밖으로 뛰어 나갔다는 것.
불은 지하 1층 슈퍼 물품창고 30여평과 지하 2층 주차장 방화셔터옆에 주차돼 있던 경기3터 9187호 쏘나타2 승용차 등 차량 3대를 태운뒤 1시간 40분만인 30일 새벽 1시30분쯤 꺼졌다.
이날 불로 유독가스가 를 타고 태영아파트 1102동으로 스며 들어 주민 1,100여명이 잠을 자다 놀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